알집소개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한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아직 포털 사이트가 대세가 아니던 1999년에 처음 프리웨어로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애드웨어입니다. 반디집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때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압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PC 통신 커뮤니티 등지에서 한국어 인터페이스 + 개인 사용 시 무료라는 부분을 강하게 어필했으며, 별다른 성능 개선이 없으면서도 자주 업데이트를 하고 그것으로 게시판을 도배하는, 지금 보면 꽤 초라한 마케팅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 사용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맞물려 특히 초심자들에게 그 존재를 완전하게 각인시켜 과거 2000년대의 성공을 거두는 발판이 되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아이콘이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다른 압축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아이콘 팩을 추출한 뒤 적용하여 사용하는 사용자도 존재합니다. 초보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익숙함 때문에 압축 파일을 알집 파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압축 해제 모듈 공개에 소극적입니다. ALZ와 EGG는 오직 알집만 풀 수 있어 알집이 킹왕짱 좋은 프로그램이라 마케팅 할 수 있었으며, 20세기 압축 포맷 춘추 전국시대에는 유효했으나 이스트 소프트가 하위호환성을 버리거나, 구매하지 않은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alz, .egg 파일들은 열람이 불가능한 데이터 덩어리로 전락할 뿐이었다. 자세한 것은 성능 및 논란과 함께 후술. 하지만 반디집에서 alz, egg 포맷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성공하여 해당 포맷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후술하는 다양한 문제점 때문에 한국어가 지원되는 압축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써야했던 과거라면 모를까 2023년 현재는 알집보다는 기업과 개인 양쪽 모두 무료이며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인 반디집이 압축 프로그램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옛 명성이 무색하게 대한민국에서 알집은 사실상 사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알약을 쓴다면 알집을 얹어서 팔기 때문에 사용처가 없지는 않습니다.
압축 성능
우선 볼 거라곤 장점이 디자인뿐인 압축 소프트웨어인데, 그 유일한 장점마저도 반디집 6.0 업데이트로 사라졌고, 이는 알집이 반디집에 밀려 사장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빠른 압축 속도를 원한다면 반디집을, 전문적으로 다루려면 7zip이나 WinRAR을 쓰는 것이 좋으며, 이런 단점 때문에 결국 알집은 사장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스트소프트에서 만든 최초의 알 시리즈로 독자 압축 포맷인 ALZ, EGG를 쓰며, 일반 사용자 한정 무료라는 점 때문에 반디집이 등장하기 전까지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999년 공개 당시에는 한글이 지원되고 프리웨어인 몇 안 되는 압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10월부터는 프리웨어 정책에서 셰어웨어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기관/기업에서는 라이선스를 구매해야만 사용 가능합니다. 가끔 최초의 한국어 압축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이 붙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알집 이전에 이미 지팬놀'(현재의 별집)이 한국어를 지원했으며 성능도 더 좋은 편이었습니다.
2011년 8월, 맥용 알집 1.0이 앱스토어에 등록되었습니다. 압축 해제만 지원합니다.
2014년 2월에 안드로이드/iOS 용 알집이 출시되었습니다. iOS 용은 압축 해제만 지원하나 안드로이드용은 PC용과 거의 동일한 기능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용은 파일 용량 4GB 제한이 있습니다. 다른 모바일 압축 앱은 저런 식의 제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40여 개의 다양한 포맷을 지원합니다.
- 압축 가능한 포맷: EGG, ALZ, ZIP, TAR, TBZ, TGZ, LZH, JAR
- 해제 가능한 포맷: EGG, ALZ, ACE, ARC, ARJ, B64, BH, BHX, BIN, BZ, BZ2, CAB, EAR, ENC, GZ, HA, HQX, ICE, IMG, ISO, JAR, LCD, LHA, LZH, MIM, NRG, PAK, RAR, TAR, TBZ, TBZ2, TGZ, UUE, UU, WAR, XXE, Z, ZIP, ZOO, 7Z
90년대 중반에는 여러 가지 압축 파일(ZIP, RAR, ACE, ARJ 등)이 경쟁을 벌이던 시대였는데, RAR은 WINRAR, ACE는 WinACE, Zip은 WinZip과 같이, 압축 파일을 풀려면 해당 확장자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다수의 압축 파일 해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알집입니다. 외국 프로그램과는 달리 한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개발자도 프로그램 정보 창에서 개그치는 등 점유율을 높이면서 그 효과로 사용자를 늘렸습니다.
주의사항
개인 사용자는 무료지만 기관/기업 사용자는 유료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이스트소프트로부터 알집을 구입해 놓고 있지 않다면 저작권 위반으로 문제가 됩니다. 라이선스 없이 업무용 컴퓨터에 설치하면 불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때때로 감사를 나올 때가 있는데, 이 감사에서 걸리게 되면 사용자의 회사에 고소할 권리가 생깁니다. 그게 아니라도 어지간하면 감사 나오기 전에 회사 인사팀 등에서 미리 체크를 다 합니다. 감사 나오기 전에만 정리하면 되지 않느냐 는 사람도 있는데 매번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불시에 나올 때도 있습니다. 걸리면 해당 사원은 문책을 당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르자. 회사에도 피해를 끼치지만, 당사자도 고생합니다. 적발되면 라이선스 비용보다 훨씬 높은 벌금을 물게 됩니다.
과거의 PC방도 여기에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PC방은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새 알집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카발 가맹점이면 이스트소프트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무료이긴 하지만. 하지만 기업/기관 사용자가 무료인 반디집이 등장하면서 PC방에서 알집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최소한 회사나 PC방만큼은 프리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7zip, 반디집 등 프리웨어 프로그램 중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군대 컴퓨터에도 알집이 깔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공기관에도 전산담당 부서장이 알툴즈 기업용 라이선스(알집, 알약, 알씨, 알 FTP 등)를 구입해 모든 컴퓨터에 깔아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구입한 이상 불법은 아닙니다.
꼭 사야 한다면 WinRAR 등 다른 걸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2013년 9월 현재 한국 내 컴퓨터 한 대당 라이선스 공급가는 라이선스 99개 기준 VAT 포함하여
WinRAR | 알집 |
12,100원 (정가 35,200원) | 29,040원 (정가 48,400원) |
이다. WinRAR 가격은 달러를 원으로 변환한 가격이 아니라 한국 내 딜러의 가격입니다. 딜러는 WinRAR 홈페이지에 Dealers 탭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기업/기관 사용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라이선스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반디집이 대중화되면서 알집은 빠르게 도태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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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풀기
(패스워드 리커버리)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쉽게 알집의 비밀번호를 풀 수가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 ‘패스워드 리커버리’는 라이선스 : 개인, 기업, 공공기관 무료 / Windows 7, 2008 이상 | .NET 4.O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려운 상황 쉽게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파일을 불러오세요
2. 비밀번호 조합 옵션을 선택합니다.
3.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찾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파일을 불러오고 옵션을 선택하신 뒤 작업 시작을 눌러주시면 해당 옵션에 체크된 비밀번호 수량과 작업시간이 표기가 됩니다. 숫자 4자리로 만들어진 비밀번호를 금방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비밀번호가 숫자로만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경우 영문 소문자나 대문자를 표기하셔서 작업을 해주세요.
대문자 & 소문자 & 숫자 & 특수문자 전부 체크하고 작업을 시작해 보니까 체크된 비밀번호 숫자가 78,074,896개입니다. 말도 안 되는 경우의 수 입니다. 그리고 작업 시간은 무려 1시간이나 걸렸으니 비밀번호가 길면 길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