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 팩트 1집 Lifes Like
전곡 작곡을 모두 Shimmy Twice가, 작사를 모두 Beenzino가 했으며 피쳐링을 쓴 곡도 단 4곡 뿐이라 기여도가 높게 평가 받는앨범입니다. 피쳐링에는 Sean2Slow, 버벌진트, Dok2, Beatbox DG, 현 AOMG 대표 DJ Pumkin이 참여했죠
한국 힙합신 내에서 명반 여러개를 꼽으면 대부분 거론되는 걸작으로써 국내에서 입지가 작았던 재즈힙합을 대중화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리스너와 평론가들에게 프로듀싱과 랩 모두 호평을 받으며 프로듀서와 래퍼 모두 힙합씬의 기대주로 성장한 계기가 될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힙합씬에서 어마어마한 입지를 구축한 빈지노의 초창기 앨범 중 하나로, 당시의 느낌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꽤 많았지만 그와 피제이의 합작이 많아질수록 그런 여론은 거의 잠잠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빈지노가 기대 이상의 성장을 한 끝에 랩퍼라는 경계를 넘은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래퍼 Sean2Slow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는데, 앨범 구성부터 믹싱에 녹음실을 빌려주고 그리고 피쳐링까지 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퍼줬다고 해요 도움이 없었으면 앨범이 아예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죠
트랙리스트
대중들의 평가 및 나의 생각
프로듀서 시미 트와이스의 탁월한 재즈 샘플링에 얹은 빈지노의 자유자재한 래핑은 스캣(Scat)을 연상시킨다. 끊임없는 음정 변화를 일으키는 능수능란한 플로우는 재즈 장르에 특화하여 작용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특유의 즉흥성이 랩을 통해 발휘한 것이다. 이에 ‘그래 난 말랐지, It doesn’t mean I’m weak’, ‘껍데긴 언젠가 벗겨지네’, ‘난 속물이야 딱 뼈까지만’ 등 위트를 가미한 펀치라인 또한 듣는 맛을 배가한다.
저는 재지팩트 1집을 정말 좋아합니다. 처음엔 빈지노가 누군지도 몰랐고 비트가 좋아서 들었지만 빈지노가 서울대학교 조소과 그리고 어머니는 미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 노래가 다르게 들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빈지노의 노래는 가사를 들었을때 머리속에 선명하게 그림을 그려주는 가사들이 많고 그냥 읽어보면 문학 시 라고 느껴질정도로 감정을 울리는 가사들이 많습니다.
재지팩트 앨범커버 여담
앨범 커버, 부클릿 등이 굉장히 특이하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앨범 커버에 쓰인 문구는 CG가 아니라 위와 같이 실제로 종이로 일일이 자르고 붙인 거라고 하죠 차인철 등이 소속 되어있는 디지털그래픽 팀 ‘Inchworkroom’과 작업했으며 정교한 페이퍼워크를 날라 빈지노의 어머니 작업실을 빌려 만들기도 한 끝에 공원을 옮겨다니며 찍은 것이래요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에 모조리 올라와있으니 들어가서 구경하시면 재밌습니다 ㅋㅋㅋ
한 팬이 빈지노의 <시발점> 피처링 가사를 토대로 인근 체육공원을 모조리 분석한 결과 커버 촬영지는 양서문화체육공원으로 밝혀졌어요 부클릿 촬영지는 서종문화체육공원이라고 합니다.
한 팬이 다녀온 성지순례 후기